우리 몸의 중심에 위치한 허리는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걷기와 달리기를 할때는 물론 서있거나 앉아있는 등의 일상 생활을 할때에도 허리 근육과 관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리의 통증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다는 증상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잘때 허리 통증
만약 잘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강직성 척수염일 수도 있습니다. 강직성 척수염이란 척추와 골반뼈를 연결하는 관절 부분이 염증으로 인해 굳어지고 둔해지는 질환으로, 인대와 힘줄 등이 뼈에 유착하여 발병하는 전신 염증성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대부분 등 뒤쪽의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하며, 심해질 경우 하반신 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유전적 영향이 가장 클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자의 대다수가 HLA-B27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강직성 척수염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아침에 통증이 가장 심하고, 활동할때는 오히려 아프지 않은 것 입니다. 또한 허리부터 시작해 척추, 발목, 무릎까지 통증이 퍼져 나간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강직성 척수염을 진단 받았다면 꾸준한 저강도 운동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운동과 약물치료로 근육을 풀어준다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엉덩이에 감각이 없는 것
허리 디스크가 파열 됐을때도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는데요. 허리디스크는 디스크의 수핵 부분이 손상되어 척추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데요.
허리디스크는 수핵의 상태에 따라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훨씬 수월합니다.
1. 튀어나온 디스크 수핵
디스크 수핵이 완전히 찢어지지 않고 섬유륜 속에 내포된 경우, 초기에는 허리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다리에도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더 심하게 튀어나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른 경우 허리는 아프지 않고 다리가 저리거나 당길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닌 다리의 이상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만약 더욱더 심하게 디스크 수핵이 튀어나왔다면 통증은 점점 무릎쪽으로 번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는 4~6주 정도의 내시경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찢어진 섬유륜, 뒤세로 인대는 파열되지 않은 경우
디스크 수핵이 찢어져 나와 있지 않지만 섬유륜이 이미 파열되어 있다면, 다리를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누워서 무릎을 편채 30~40도 정도의 각도로 들어올리면 다리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요. 아프지 않은 다리를 들어올렸을때 반대쪽 다리의 통증이 심해진다면 허리 디스크 탈출증을 의심해보시고 병원에서 진찰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허리보다는 다리가 더 아프고, 무릎을 넘어서서 발목, 발등, 발가락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도 내시경을 이용한 수핵 제거 시술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3. 디스크 파열
가장 심한 경우로, 디스크 수핵이 완전히 뒤세로 인대를 파열하고 나와 있는 경우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마비와 신경 압박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신경을 모두 누르게 되어 엉덩이에 감각이 없어지고, 대소변을 볼때 장애가 생기는 등의 하반신 마비가 올 수 있는데요.
만약 발목과 발가락의 힘이 없어지며 걷기 어려워 진다면 가장 심한 단계 이므로 빠른 시간 내에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때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마비가 발생하고, 평생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평소 허리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넘기기 마시고 꼭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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