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찾아온 기쁨도 잠시. 임신을 하고 찾아온 몸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으신분들이 많으신데요. 임신 초반인 3~4개월까지는 유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의하면 좋은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내가 임신인지 헷갈린다면 임신 초기 증상을 정리해놓은 아래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임신 초기 주의사항
술과 담배는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하지만 그 밖에도 임신시에는 주의할 점이 많은데요. 임신중에 하는 행동들이 태아의 형성과 발달 그리고 산모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고 주의해주세요.
1. 영양 섭취와 식사 관리
임신 중에는 아이와 엄마의 영향을 위해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과일, 채소, 통곡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고, 철분과 엽산이 부족할 수 있으니 적절한 영양제로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생선 중에서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상어, 칼치, 메키얼 등)은 피하는게 좋고 날고기나 날생선, 덜 익힌 계란은 식중독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생활 습관
임신 초기에는 몸을 움직이면 좋지 않다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적당한 수준의 규칙적인 운동은 임산부의 체력 유지, 스트레스 감소, 수면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요. 가볍게 산책하거나, 요가나 수영 등의 운동은 관절의 무리를 주지 않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드리는 운동 입니다.
또한 임신 중 충분한 수면은 신체의 회복과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아주 중요한데요. 임신 초기에는 괜찮지만 점점 배가 불러올 수록 일자로 누워서 자게되면 장기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잘때는 편안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산모와 태아에게 좋습니다.
3. 피해야 하는 행동
임신을 하게 되면 평소에는 자주 해왔던 습관들이나 행동이 태아에게는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요. 아래의 행동들을 할때에는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1. 오래 서 있거나 배에 힘을 주는 행동 피하기
오래 서 있거나 배에 힘을 주는 행동은 다리와 하복부에 무리를 주며, 임신 초기 유산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오래 서서 일하는 분들의 경우에는 현기증이나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발판을 이용하여 한쪽 발씩 번갈아 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자동차 운전과 장거리 여행 자제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임신을 했을때에는 1시간 이상의 장거리 운전 및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사고 위험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심한 집안일과 급격한 감정 변화에 주의
집안일 중에서도 무리를 주는 활동(오랜시간 청소기 사용, 오래 서서 빨래하기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 가급적 타인의 도움을 받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작업합니다. 또한, 호르몬의 영향으로 기분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놀라거나 화를 내는 것 등 감정의 급격한 변화도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 파마와 염색 등 헤어 스타일링 자제
임신 초기 3개월은 태아의 기관 형성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는 화학 물질이 포함된 염색이나 파마 등의 헤어 스타일링을 하는 것은 자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성생활에 주의
임신 중 성관계는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특히 수정란이 착상하는 초기 2~3개월 동안은 자극적인 성관계를 피해야 합니다. 출혈이나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중단하고 의료 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6. 병원 방문 시 임신 사실 알리기
만약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면 임신 사실을 알리는 것이 좋은데요. 말하지 않는다면 임신 초기때는 병원에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같은 특정 약물은 태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반드시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복용 시 태아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특히 임신 후반기에 태아의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약물 중독성 약물: 코카인, 헤로인, 메탐페타민 등은 태아에게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 테트라사이클린: 태아의 뼈와 치아 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퀴놀론계 항생제: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특정 항우울제: SSRI 계열의 일부 약물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리튬: 양극성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데, 태아의 심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ACE 억제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혈압 조절 약물이지만, 태아의 신장 발달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특정 호르몬 치료제는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비타민 A 과다 복용: 과다 복용 시 태아의 선천적 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일부 항전간제: 태아의 발달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감기약 복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안전한 약물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모든 약물 뿐만 아니라 비타민, 보충제까지도 의사와 상의하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사고 주의
점점 추운 겨울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면 길이 얼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미끄러운 길에서의 낙상은 유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넘어지셨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헤 의료진의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8. 고온의 탕욕이나 사우나 피하기
임신 중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더위나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45℃ 이상의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는 임산부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온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으며, 임산부의 실신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9. 무거운 물건 드는 것은 주의하기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할 경우에는 무릎을 굽혀 체중을 다리에 싣고, 등을 곧게 펴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들어야 합니다.
4. 그외 주의할점
이외에도 락스 같은 일부 청소용품이나 화학 물질은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 될 수 있는 X-ray 검사는 의사의 지시가 없는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태아에 관련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산모의 건강을 관리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는 임신 중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해보세요. 또한 태교를 위해 책을 읽고 클래식을 들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독서와 음악 감상 또한 산모의 스트레스 관리에 좋을 수 있습니다.